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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급증 일상생활 복귀 및 해외여행 기대감 고조 백신 맞아도 코로나?..노 마스크 야외 활동 허용 신중해야

[공공돋보기] 기대 혹은 우려..백신이 부른 변화

2021. 06. 16 by 김소영 기자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일상회복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정부는 7월부터 적용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또 백신 접종을 앞세워 내달부터 해외여행자의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확인되는 등 위험성은 여전한 까닭. 더욱이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방역당국이 접종 완료자에게 제공하는 배지와 유사한 ‘가짜 배지’ 제품을 판매, 미접종자의 악용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일상 회복 기대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주 일요일(20일) 중대본에서 7월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확정·발표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개편안이 방역과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충분한 정비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발표되는 3분기 예방 접종 계획과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을 통해 우리는 일상 회복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 총리는 정부의 상반기 목표치인 1차 백신 접종 1300만명 돌파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를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초 정부는 이달까지 13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세웠다. 최근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돼 목표 시기를 2주 앞당긴 전날(15일) 오후 2시30분 기준 1300만명 접종을 돌파한 것. 국민 4분의 1명이 1차 접종을 마친 셈이다.

아울러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해외 관광지로 가는 항공편이 운항을 재개하고, 일부 해외여행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매진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항공업계는 최근 국제선 노선 재개에 나섰다. 정부가 이르면 내달부터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여행업계는 모처럼 활기를 띄는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24일부터 주 1회 사이판 노선을 운항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했던 사이판 노선 운항을 1년4개월 만에 재개하는 것. 

사이판 입국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승인한 백신을 접종한 경우 격리가 면제돼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 이달 8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했고, 8월부터 인천~괌 노선 운항도 검토 중이다. 인천~괌 노선을 운항 중인 진에어는 부정기 노선으로 월 1회 세부·클락 노선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여행업계도 자가격리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여행상품을 내놓으며 바캉스족 잡기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돌파 감염 등 우려 여전..7월부터 ‘실외 노마스크’ 괜찮나?

이처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으며 코로나 사태 이전과 같은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과 전파는 아직까지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도 보고되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현재까지 국내 돌파 감염 사례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다만, 방역당국은 “모든 예방 백신에서 접종이 끝난 후 완료자에게서도 돌파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나, 그 확률은 매우 낮다”면서 “유행 규모가 작은 우리나라의 경우 더더욱 낮은 상황”이라고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돌파 감염이 혹여 발생한다 하더라도 접종 전 감염, 즉 백신을 맞기 전보다 증상도 약할 뿐더러 전파력도 떨어지고 입원률도 낮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증 배지와 유사한 가짜 배지가 등장해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오픈마켓에서 가짜 배지가 판매되면서 백신 미접종의 악용 가능성도 제기된 것. 

물론 전자증명서 등이 따로 있긴 하지만, 배지 착용이 마치 백신 접종자라는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한 실외 마스크 착용 완화 지침을 두고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7월부터 ‘실외 노마스크’ 허용 방침을 밝혔다. 인센티브 제공 대상자는 백신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접종자와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한 뒤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다.

그러나 감염 전파 위험은 여전히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고, 해외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심상치 않은 만큼 개인 방역의 끈을 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많은 이들은 입을 모은다. 

국민 모두가 조속한 일상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지금, 백신 접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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