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 전남 화순군 백아산 하늘다리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화순의 새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완공된 백아산 하늘다리는 바위무리들 중 756m 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연장 66m, 폭 1.2m의 산악 현수교량으로 최대 13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다. 다리 중앙에 강화유리 조망창(가로 40cm, 세로 1m) 3곳이 설치돼 하늘 위를 걷는 듯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마당바위에서 하늘다리 사이 바위무리들 위로 설치된 150m의 데크로드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아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환경은 이용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화순군 북면에 자리 잡고 있는 백아산은 해발 810m로 희끗희끗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마치 흰거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백아산(白鵝山)이라 불리며, 철쭉제(5월)와 단풍, 설경, 운해의 명소로 알려진 명산이다.

백아산은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와 험한 산세 때문에 6.25 당시 빨치산들이 많이 주둔했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토벌대와 마당바위에서의 혈전으로 유명한 곳으로 화순군은 당시 하늘로 돌아간 많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하늘다리라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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