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자파트너스 비등기 이사직 등재..장·차 이어 3남매 모두 계열사 근무

[공공뉴스=박주연 기자]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과 현정은 회장의 2세들이 모두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전 회장과 현 회장의 삼남매가 현대그룹 계열사에서 모두 근무하는 것과 관련, 현 회장이 ‘경영수업 경쟁’을 시킨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28일 현대그룹 등에 따르면, 현 회장의 막내이자 외아들인 영선(32)씨는 지난달부터 그룹 계열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장래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상대로 컨설팅과 투자자문, 자금 지원을 하는 회사다. 지난달 현대투자네트워크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영선씨는 현대투자파트너스 비등기 이사직으로 등재됐다.

정 전 회장과 현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로써 자녀들 모두가 현대그룹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게 됐다.

장녀 지이(40)씨는 부친 별세 이듬해인 지난 2004년 1월 현대상선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고속 승진해 현재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 전무로 근무하고 있다.

차녀인 영이(33)씨 역시 지난 2012년 현대유엔아이 대리로 입사해 차장으로 승진했다. 영이씨는 지난 24일 일반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영선씨는 1985년생으로 지난 2003년 부친 별세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에서 유학한 뒤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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