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신중한 검토 필요..강화된 방역수칙 실천이 중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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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이승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여론과 관련해 “3단계 조치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3단계 상향 조치는) 그 효과에 대한 확신과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가 필요하다”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과감한 결정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와 같은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아무리 병상을 확보하더라도 의료체계가 이 사태를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번 유행은 전파 속도와 확산규모가 예전과는 차원이 달라 대응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전날(13일) 신규 확진자가 1030명을 기록하며 확산세가 더욱더 가파른 속도를 보이고 있어 정부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총 718명으로 집계됐으나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든 탓에 평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낮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병동부족, 의료진 인력부족으로 고초를 겪고있으며,  빠른 속도의 확산세에 역학조사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 총리는 “최근 많은 확진 사례들에서 한 두 사람의 방심과 무책임한 행동으로 가족, 친구, 동료를 통해 지역사회까지 엄청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며 “공동체 안전을 위해 개개인의 책임의식이 매우 중요하며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선 지금 시행하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온 국민이 제대로 실천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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