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곽윤석 칼럼니스트] 급변하는 세상에서 생존하려면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누구나 인정하는 말이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붉은 여왕의 법칙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고, 세상의 변화와 같은 속도로 변화하면 언제나 제자리다.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세상의 변화 속도보다 두 배는 더 빠르게 변화하는 혁신이 유일한 길이다. 혁신의 다리를 건너지 않고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길은 없다.

혁신은 진실로 아름다운 것이다. 만일 혁신한다면 어떤 것도 아름답다. 결국 혁신하는 것만이 아름답다.

혁신의 본질은 무엇인가? 혁신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혁신의 내용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 경험의 한계를 벗어나고 고정관념과 결별하며 낯설고 두려운 신세계와 만나는 과정을 거치면, 그것이 곧 혁신이다.

고정관념과 경험칙은 왜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없는가? 왜 혁신의 발목을 잡는가? 변화하는 세계를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물 안 개구리는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을 결코 볼 수 없다. 과거의 공식으로는 현재의 문제도, 미래의 문제도 풀 수 없다. 

혁신의 핵심 키워드는 파괴와 우연 그리고 연결이다.

먼저 고정관념과 경험의 세계가 쌓아올린 낡고 기울어진 탑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리고 파괴된 빈자리에 눈앞에서 우연하게 벌이지는 많은 일들, 우연하게 만나는 많은 것들을 유연하게 적극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그것이 혁신이고 창조다.

연결의 핵심은 비슷한 것끼리 모으는 것이 아니라 이질적이고 모순적인 것들을 연결시키고 충돌시키며 융합시키는 것이다.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곳이 최고의 조경수역, 황금어장인 것처럼...

혁신에는 저항이 따른다. 구제도의 혜택은 사라지고 신제도의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곽윤석 칼럼니스트경영학 박사
곽윤석 칼럼니스트
경영학 박사

혁신의 혜택을 보는 사람은 아직 없는데 혁신으로 손해를 보는 사람은 있으니 그들이 저항을 하는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그것은 혁신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것일 뿐, 혁신을 멈춰야 할 이유는 아니다.

따라서 혁신의 걸림돌은 반대세력의 저항이 아니라 혁신 주도세력의 두려움과 나약함이다. 혁신의 길에서 파괴는 폭력이 아니고 정의의 길에서 타협은 미덕이 아니다. 

리더십의 위기, 불안한 민주주의 시대에 혁신은 리더의 제1 덕목이자 동시에 팔로어의 생존법칙이다. 우리는 모두 혁신에 목말라하고 있다. 혁신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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