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한국프레스센터서 박범신·엄홍길·장미화 등 각계 인사 100여 명 참석

현직 KBS PD인 김병진 작가의 자전 에세이 ‘PD가 된 땅끝 소년’ 출판기념회가 지난 12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렸다. <사진=공공뉴스DB>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현직 KBS PD인 김병진 작가의 자전 에세이 ‘PD가 된 땅끝 소년’ 출판기념회가 지난 12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렸다.

KBS 9시 뉴스 앵커 출신 이각경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소설가 박범신, 산악인 엄홍길을 비롯해 가수 장미화, 한국사진학회장 양종훈 상명대 교수 등 김 PD의 오랜 지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영원한 청년 작가’ 박범신은 김 PD와의 인연과 책의 내용은 물론 이제 작가가 된 김 PD의 작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박 작가는 특히 에세이집 가운데 ‘꿩 이야기’를 언급하며 작가 어머니의 생명 존중 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KBS 성우 조경아씨는 작품 중 한 편인 ‘해남 물감자’를 낭독해 많은 참석자들을 상대로 해남 고구마에 대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완등 기록을 세운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김 PD가 연출했던 히말라야 ‘희망원정대’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엄 대장은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1대1 멘토 시스템으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푼힐전망대에 올랐던 해당 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의지와 도전 정신을 일깨워준 획기적인 프로그램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PD는 출판기념회 자리서 “땅끝 해남은 어린 시절의 나를 단련 시킨 곳이고, 살아가면서 시련이 닥칠 때면 이겨낼 힘을 주었던 곳이다. 또 앞으로도 언제든 내가 안길 수 있는 넓은 어머니의 품 같은 곳”이라며 “그 해남은 내 생명의 원천이었고, 앞으로 살아갈 힘의 뿌리가 될 것”이라고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 책은 나의 이야기이면서 어머니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산골에서부터 서울에 이르기까지 90세에 이르는 동안 강인한 의지로 어려운 여건을 헤치며 살아오신 나의 어머니 박성심 여사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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