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일정 없고 고발됐다면 나갈 생각 하지 않아”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뉴시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검찰이 자신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채널에 글을 올려 자신은 해외 여행 일정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날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박 전 원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서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선 입국 즉시 검찰에 통보되도록 조치했다.

그러자 박 전 원장은 “검찰이 계속 코미디를 한다”며 “저의 출국금지 소식을 또 기자들 전화로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국정원이 고발하고 검찰이 압색했다면 출금은 정해진 수순 아닌가”라며 “저는 해외 여행 일정이 없고 고발됐다면 나갈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건과 관련해서 고발 사실을 알고 출국한 문재인 정부 인사는 한 사람도 없다”며 “예나 지금이나 검찰의 보여주기식 뒷북치기는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정부에서도 계속된다”고 부연했다.

특히 “당신들이 생각하는 만큼 저 박지원은 비겁하지도 않고 겁쟁이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 6일 박 전 원장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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