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개 이용해 돈벌이..끔찍한 도그 포르노”
文 딸 다혜 씨 운영 출판사의 기획 프로젝트
모금 7일째, 후원자 5500여명·모금액 1억↑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 삽화가 담긴 달력 제작 프로젝트 펀딩 화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 누리집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 삽화가 담긴 달력 제작 프로젝트 펀딩 화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 누리집 갈무리>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집권여당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삽화가 담긴 ‘유기견 달력’ 제작 프로젝트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죽은 개를 이용해 돈벌이를 한다며, 영화 소재로 써도 될 만큼 끔찍한 ‘도그 포르노’라는 것. 

윤 의원은 14일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비판했다. 해당 글에는 강형욱 반려동물 훈련사의 책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이미지가 함께 첨부됐다. 

윤 의원은 “돈벌이가 안되자 개를 파양한 아버지, 그리고 죽은 개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딸”이라며 “영화 소재로 써도 될 만큼 끔찍한 ‘도그 포르노’”라고 전했다.

이어 “임기 내내 반려동물은 가족이라고 했으면서, 어떤 가족은 버리고 어떤 가족은 죽은 뒤에 돈벌이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어디있느냐”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더이상 새로운 피해견들을 양산하지 마시고 양산에서 이 책부터 일독하시길 권한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의 이같은 지적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유기견 달력’ 판매 프로젝트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서 진행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운영하는 출판사가 유기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했으며, 달력에는 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 삽화가 담겼다.  

모금 7일째로 접어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달력 후원자는 5500여명이 넘었으며 모금액도 목표 금액의 70배 이상인 1억4500여 만원에 달한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송강이’와 ‘곰이’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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