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26차 촛불대행진’ 집회서 진행
박수영 “도 너무 넘어..진보 욕보이는 일”
윤상현 “반감 표할 수 있는 수위 도 넘어”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최근 한 시민단체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얼굴 사진에 장난감 활을 쏘는 행사가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집권 여당에서는 ‘도를 넘었다’, ‘문재인 정부의 저열한 정치 선동의 후유증’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한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식의 진영논리가 횡행하는 탓에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지난 11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제26차 촛불대행진’을 열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책상 위에 윤 대통령 부부와 한 장관의 얼굴 사진을 붙인 인형을 놓고 장난감 활로 맞출 수 있도록 한 부스가 운영됐다.

책상 뒤편에는 ‘난방비 폭탄, 전쟁 위기, 깡패 정치, 친일 매국 윤석열에 활쏘기’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도를 넘어도 너무 넘었다”며 “이땅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폭력을 정당화하는 이런 단체의 구성원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맹폭했다.

이어 “언론도 이런 단체를 ‘진보’단체라 칭하지 말라”며 “진짜 진보를 욕보이는 일”이라고 각을 세웠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전날(13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쓴소리를 날렸다.

윤 의원은 “촛불행동이란 단체가 윤석열 정부 퇴진 집회에서 활 쏘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한다”며 “심지어 초등학생이 두 팔 벌려 환호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어 “‘대중의 분노’를 국정의 동력으로 삼았던 문재인 정부의 저열한 정치 선동의 후유증 때문”이라며 “그리고 여전히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식의 진영논리가 횡행하고 있는 탓”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감을 표현할 수 있는 수위가 도를 넘어선 지 오래”라며 “게다가 아이들에게까지 폭력을 시연하고 찬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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