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압승해 민주당에 뺏긴 국회 되찾을 것”
민생·尹대통령 역점 과제 3대개혁 해결 등 약속
日 징용 피해자 배상안엔 “글로벌 시각 가져야”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가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압승의 결의를 다졌다.

김 신임 당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1분1초도 허투로 사용하지 않고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반드시 압승해서 더불어민주당에게 빼앗긴 국회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생을 챙기는 실천적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역점 과제인 3대 개혁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가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가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신임 당대표는 9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날(8일) 선출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함께 했다. 

김 대표는 “1년 전 오늘, 위대한 우리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해 주셨다”며 “그 뜻깊은 오늘 우리 국민의힘 지도부도 새로운 첫발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도부의 임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내년 총선의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며 “우리 당 지도부는 지금 이 순간부터 1분1초도 허투로 사용하지 않고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드시 압승해서 민주당에게 빼앗긴 국회를 되찾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만들어야 겠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드림팀이 되어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민생을 챙기는 실천적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신임 당대표는 또 전임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현 정부의 민생이 발목잡히고 있다고 비판하며 민생을 챙기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며 “물가 문제, 일자리 문제, 집값 문제, 수출 문제 등 모든 경제지표들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정책을 펴면 그 후유증이 2~3년은 가는 법인데, 민주당 정권과 문재인 정권이 남겼던 반(反)민생법·반(反)경제법 탓에 윤석열 정부의 민생이 발목잡히고 있다”며 “그렇다고 마냥 국정을 망친 민주당 정권 탓만 하고 있을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지도부부터 솔선수범해서 민생을 챙기는데 앞장서야 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당장 시급한 과제인 노동개혁 문제부터 해결하고, 이어서 연금·교육 개혁과 같은 국가적 과제도 차근차근 잘 해결해 가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신임 당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안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김 신임 당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내놨다”며 “사실 일본에 의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는 문재인 정권이 더욱 꼬이게 한 측면이 있다”고 직격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이어 “문재인 정권, 민주당 정권은 국익과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당리당략과 과거에만 연연하는 좁쌀같은 근시안으로 일관했다”며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이 우리에게 남긴 아픔과 상처에 대한 사죄·반성이 충분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미래 세대를 위해 한일관계의 미래는 새롭게 쓰여져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세계적 경제 대국인 만큼 글로벌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 당리당략에만 매달리는 무책임한 민주당의 모습을 답습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김 신임 당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님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잘하기 경쟁’으로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구하는데 머리를 맞대고, 민생경제 위기와 평화 위기를 극복하는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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