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 진행..金여사 동행
對한국 수출규제·지소미아 등 의제 될 전망
“양국 불행한 역사 극복·협력 확대 바란다”

지난해 9월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약식회담을 진행한 모습. <사진제공=대통령실>
지난해 9월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약식회담을 진행한 모습. <사진제공=대통령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안 발표 이후 한일관계 개선에 속도가 붙는 듯한 분위기다.

9일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일본 정부의 초청에 따라 1박2일간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상세한 일정은 현재 일본 측과 조율 중이다.

우리나라 정상의 방일은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방문한 이후 4년여 만이다. 

윤 대통령은 방일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에서 한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으로 12년간 중단됐던 한일 양자 정상 교류가 재개된다”며 “이는 한일관계 개선과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방일을 통해 한일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안보·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되고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안 발표 이후 이뤄지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해제 및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방일에서 김 여사가 기시다 총리의 부인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친교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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