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경제·안보협력, 선택 아니라 필수”
양국 셔틀외교 12년만에 재개..與 성과 부각
“무작정 규탄해대는 것, 최악의 지도자 할짓”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는 평가를 내놨다.

김 대표는 일본과의 경제·안보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연일 ‘죽창가’만 불러대는 것으로는 국익을 극대화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집권 여당이 회담의 성과를 부각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선 모습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운데)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사진전’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운데)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사진전’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8일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한일관계 정상화의 물꼬가 트였고,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가 한 걸음 더 진전됐다”며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5년의 차가운 시간이 아까웠던 만큼 하루빨리 공동의 이익을 위한 일에 매진해야 할 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과의 경제·안보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국내 정치를 위한 계산기를 두드리며 연일 죽창가만 불러대는 것으로는 국익을 극대화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국립현충원 참배 및 윤 대통령이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시다 총리는 우리의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했고,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차 있는 윤 대통령의 방일 시에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양국 정상이 함께 참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의 역사적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행보에 양국 정상이 함께한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있어 공조를 강화하고, 미래의 먹거리가 될 첨단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도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장에 한국 전문가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한 조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김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을 파견키로 한 것은 우리 주도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으로 결과에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합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제 한일관계가 오랜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 하고 있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규탄만 해대는 것은 무책임한 최악의 지도자들이나 할 짓”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팔짱 끼고 훈수 거리 찾는 행태는 미래를 위한 건설적 자세가 아니”라며 “당면한 내부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술수로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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