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지급않는 자원봉사자 모집에 제기된 비판
책방 측 “자봉 모집 일단 철회..혼란 드려 죄송”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평산책방’이 자원봉사자 모집과 관련해 ‘열정페이’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평산책방 측은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한다고 밝히며 혼란을 부른 점에 대해 사과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지난달 25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지난달 25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평산책방 측은 공식 SNS계정에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평산책방 측은 “자원봉사자 모집은 마을안내와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앞으로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것이었다”며 “미리 자봉단을 꾸려두려고 했던 것인데, 과욕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자봉 모집을 일단 철회하고,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평산책방은 지난 5일 SNS에 오전·오후·종일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자원봉사 혜택으로 ‘평산책방 굿즈(관련 상품), 점심식사 및 간식’ 제공을 명시했다. 

다만, 점심식사의 경우 8시간을 근무하는 종일 봉사자에게만 제공한다는 단서가 달렸다. 

이후 해당 활동에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열정페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위치한 ‘평산책방’은 지난달 25일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인근에 문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책방을 지었으며,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책방운영위원회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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