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정보, 여유운전 몇 가지만 지켜도 경제운전 충분 
- 급출발, 급가속 자제..지속적인 소모품 관리도 중요해

공공뉴스=전병협 교통안전 칼럼니스트 연일 유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 칼럼에서 필자는 ‘RPM 회전수를 통한 경제운전’을 서술했다. 이는 ‘정속주행이 왜 가장 중요한 효율적 경제운전 인가’를 내연기관 엔진의 구조와 부품의 기능을 통한 합리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또한 경제운전이 왜 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의 여유와 품격의 사고예방의 방어운전인가도 설명했다.

이번 회에는 경제운전에 대해 운전자가 지켜야 하는 내용을 짚어보기로 하자.

첫째 자동차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교통정보의 생활화 중심에는 내비게이션을 손 꼽을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요즘 운전자들에게 떼어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교통정보 장치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일 것이다.

이제 운전자들의 운전환경은 내비게이션에 의존도가 높아졌고 도로상의 CCTV 예고로 과속 예방, 넓은 지도화면에서 원하는 장소를 미리 선택, 주유소, 음식점, 맛집, 약국 등 다양한 주행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목적지에 대한 거리와 시간을 표시한 경로선택이 나온다. 이를 경제운전에 응용한다면 대체적으로 거리가 짧은 코스인데 주행시간이 길거나 거리는 길게 나오고 주행시간이 짧아지는 경로 등 다양한 경로를 탐색해준다.

과연 운전자는 이 중 어느 주행경로를 선택할 것인가?

전자는 시내의 주행이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복잡한 도로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자주 밟는 코스일 것이고, 후자는 다소 돌아가는 도로 환경이지만 원활한 도로 소통으로 정속주행을 주로 할 수 있어 연비가 효율적인 경제운전 코스로 생각한다. 

멀리 돌아서 갈 것인가 짧은 코스로 갈 것인가는 운전자의 상황에 따른 판단하면 될 것이다. 

둘째 정속주행유지 및 급가감속 자제로 엔진은 시동 후 워밍업이 필요하며 엔진이 어느 정도 정상온도가 되기 전에는 가속페달을 깊이 밟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급출발을 자제하고 급감속 역시 경제적 운전이 아니므로 가속페달을 부드럽게 다루어야 하고 앞서 언급한 가고자 하는 속도계가 맞추어 지면 그 상황에서 가장 낮은 엔진 RPM이 정속주행 모드로 생각한다.    

셋째 관성주행으로 미리 교통상황 판단하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가 차단된다는 사실을 신호체계가 복잡한 시내주행에서 앞의 3개(약200m) 이상의 신호를 살피며 앞의 교차로 황색신호나 통과하기 힘든 주행 상황에서 미리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이다. 

앞 차량과는 약간의 차간거리 유지가 필수며 이때 여유 있는 운전과 연료차단(Fuel Cut)으로 연료비 아낀다는 생각을 하면 되고, 긴 내리막길 주행에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변속기의 기능을 수동(+, -)으로 변환해 저단기어 상태로 내려가면 바로 엔진브레이크가 작동돼 브레이크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기도 한다.

또한 긴 오르막에서는 기어를 수동(+, -)으로 변환해 3단을 넣고 오르면 아무리 경사진 오르막도 엔진의 높은 토크(구동력)를 확보할 수 있어 충분한 여유출력으로 쉽게 오를 수 있다.

반면 자동기어(D) 상태로 긴 오르막길을 주행할 때 경사로에서 힘에 부친 엔진의 고통스러운 소리를 들으며 운전하게 된다. 따라서 긴 오르막 길 주행시 수동기어로 전환, 저단 기어를 사용함으로써 엔진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인 운전까지 함께 할수 있게 된다. 

넷째 공기압의 정기적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의 표준공기압 보다 15~20% 정도 높게 유지관리 한다. 타이어 공기압을 제작자의 표준공기압 보다 더 크게 유지하라 함은 차량중량의 하중을 지탱하는 공기압이 적으면 차량하중에 의해 지면과 접촉면은 눌림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타이어 눌림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회전부의 원이 적어지게 되고, 엔진의 회전에 의한 타이어가 같은 회전수라면 공기압이 큰 원이 더 멀리 갈 것이다. 연비와도 관계있지만 타이어의 공기압은 타이어 파열사고의 주된 원인이므로 차체에 부착된 표준공기압보다 15~20% 상향주입이 경제운전과 안전운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다섯째 차량소모품 및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해야 한다. 자동차의 소음기 등 배기관의 오염도 연비과다의 원인이며, 에어클리너 엘리멘트, 연료필터, 흡배기관의 오염, 점화플러그, 흡배기밸브 상태, 엔진오일 오염 등도 모두 자동차의 연비와 관계가 있다.

전병협 교통안전 칼럼니스트, 수필가
전병협 교통안전 칼럼니스트, 수필가

자동차 제작자가 발행한 현재의 자동차에 맞는 소모품 교환주기를 자동차 관리에 참고하면 자동차의 성능 보전과 출력증대로 자동차의 올바른 관리와 경제운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여섯째 에어컨의 효율적인 사용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대형 차량에서는 에어컨의 가동이 연비에는 크게 미치지 않지만 엔진 출력이 낮은 경차나 소형차는 연비효율하고 관련이 클 수 있다.

소형과 경차도 엔진의 출력이 과거보다는 높아져 과거처럼 심각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자동차에서 과다한 에어컨 사용은 연료비 과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음회에는 자동차 엔진의 예열 및 자동기어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전병협 교통안전 칼럼니스트, 수필가 
교통교육복지연구원 대표
국민재난안전교육 강사(행안부)
한국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전문위원
월드그린환경연합 중앙회 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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