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1401억3548만원 신고..안랩주식 가액변동 반영
이주환 의원, 1년 새 재산 가장 많이 불어나 258억
가상자산 보유 의원 20명..金, 위믹스 등 15억 신고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2024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이 공개된 가운데 국회의원 중 최고액 자산을 신고한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1401억3548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의 가상자산 재산 신고를 의무화하는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이 지난해 통과된 이후 처음 이뤄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에서 가상자산 신고액수가 가장 높은 의원은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위믹스 등 78개 종류의 가상자산 15억4643만원을 신고했다.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시스, 공동취재>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시스, 공동취재>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정기 재산변동 사항(지난해 12월31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재산 신고에서 1위를 차지한 의원은 1401억3548만원을 신고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안 의원의 재산은 지난 1년간 54억2588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본인 소유 안랩 상장주식의 가액변동 등이 반영됐다.

아울러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562억8297만원을 신고하며 안 의원의 뒤를 이었다. 

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의원은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이 의원은 전년 대비 201억6376만원이 늘어난 258억8094만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비상장주식의 가액유형이 액면가에서 평가액으로 전환된 점 등이 반영됐다.

또한 이번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에서 가상자산 보유 사실을 신고한 의원은 총 20명으로 확인됐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의원 6명(권영세·서일준·유경준·이명수·이양수·정우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강준현·김수흥·김홍걸·김회재·소병훈·신영대·윤영찬·이개호·이용선·전용기) 등이 가상자산을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더불어민주연합 1명(김남국), 개혁신당 1명(조응천), 새로운미래 1명(설훈), 자유통일당 1명(황보승희) 등이었다.

이중 신고액수가 가장 높은 사람은 김남국 의원이었다. 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위믹스 등 78개 종류의 가상자산 15억4643만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코인 보유·거래 논란’에 휩싸여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이달 중순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가상자산 1억9383만원을 신고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배우자(1억2744만 원)와 장남(6639만원)이 보유한 금액이다.

조응천 개혁신당 의원은 장남(2344만원)과 차남(576만원)이 2920만원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본인 소유의 비트코인 0.494개(2809만원)를 신고했고,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2만8000원)과 장남(2471만원)이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 등 15명은 500만원 이하의 가상자산을,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비트코인 0.000491개(2만5000원) 보유 사실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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