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갤럽 의뢰해 1500명 대상 여론조사
76.5% “반드시 투표”..4년 전 대비 3.8%p ↑
통상 투표율 낮으면 보수, 높으면 진보 유리
21대 총선 투표율 66.2%, 민주당 180석 대승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4·10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년 전 총선에 앞서 실시된 조사 대비 3.8%p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참여 의향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6.5%였다.

또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18세~29세 이하에서는 52.3%로 나타난 것에 비해 70대 이상에서는 90.8%로 집계됐다.  

투표율이 이번 총선의 중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 76.5%

선관위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회의원 선거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해당 조사는 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19일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조사에서 유권자의 76.5%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8.2%,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5.0%로 나타났다.

지난 21대 총선에 앞서 진행(2020년 3월23일~24일, 유권자 15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된 설문조사에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72.7%였다. 

4년 전 총선에 비해 이번 총선에서 높은 투표 의향을 보인 응답자의 비율이 3.8%p 높아진 것.

연령대별로 살펴볼 경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8세~29세 이하 52.3% ▲30대 65.8% ▲40대 76.9% ▲50대 84.2% ▲60대 86.8% ▲70대 이상 90.8%로 집계됐다.

50대의 경우 4년 전 조사(‘반드시 투표할 것’ 73.8%)에 비해 투표 의향이 10.4%p 상승했다. 70세 이상의 경우에도 투표 의사가 4년 전 조사(‘반드시 투표할 것’ 82.5%)에 비해 8.3%p 높아졌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 결과. <자료제공=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 결과. <자료제공=중앙선거관리위원회>

◆ 21대 총선 투표율 ‘66.2%’ 넘어설까 관심 

아울러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들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1.4%로 나타났다. 이는 21대 총선 직전 조사 결과(26.7%)에 비해 14.7%p 높아진 수치다.

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 ‘소속 정당’이 28.9%로 가장 높았으며 ‘정책·공약’ 27%, ‘능력·경력’ 22.4%, ‘도덕성’ 16.5% 순으로 조사됐다. 

투표율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중대 변수 중 하나로 지목된다. 역대 총선에서는 투표율이 낮으며 보수 정당,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곤 했다. 

실제로 4년 전인 21대 총선의 투표율은 66.2%였으며,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180석을 확보하며 대승을 거뒀다. 이는 1992년에 치러진 14대 총선(71.9%)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기도 하다.

반면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던 18대와 19대 총선의 전체 투표율은 각각 46.1%, 54.2%였다.

이에 13일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4년 전 선거의 투표율을 넘어설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프레임은 무선전화 가상번호(89.3%) 및 유선전화 RDD(10.7%)를 활용했다. 응답률은 16.7%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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