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28일 수능 시행기본계획 발표..오는 11월14일 시행
문·이과 통합형 기조 유지..EBS 교재 도표·그림·지문 등 활용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며, 소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철저히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2025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오는 11월14일에 실시된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영역·과목은 2015 개정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수능도 문·이과 통합형 기조를 유지한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공통과목은 공통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한다. 

국어는 독서·문학이 공통 과목이며,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다. 수학 영역은 수학Ⅰ·수학Ⅱ를 공통 과목으로 하고,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 가능하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 한문은 절대평가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도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대책에 따라 ’킬러문항‘ 출제를 철저히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을 유지할 예정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지고,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수능이 안정적으로 출제·시행될 수 있도록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해 수험생들에게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변별이 아닌 고등학교 졸업자가 갖춰야할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장애인 권익 보호 및 편의 증진을 위해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2교시 수학 영역 및 4교시 탐구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응시수수료 환불 제도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각 시험지구별로 8월22일부터 9월6일까지 진행된다.

응시 수수료는 7월 수능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한다. 시험 당일부터 닷새 간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하고, 11월26일 정답을 확정한다. 성적은 12월6일까지 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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