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전주와 동일한 34%..부정률 58%
정당 지지, 국힘 전주 比 3%p 오른 37%
비례 투표 의향, 野비례연합·조국당 동률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한국갤럽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지지율과 부정률이 전주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묻자 ‘경제/민생/물가’가 재차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독단적/일방적’이 차지했다.  

또한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대비 3%p 오른 37%,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4%p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대파 등 채소 물가를 점검하며 염기동 농협유통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대파 등 채소 물가를 점검하며 염기동 농협유통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대통령 지지율, 전주와 동일한 34%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4주차 자체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가 29일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답변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34%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답변 역시 지난 조사와 동일한 58%였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 혹은 응답 거절’은 5%였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서울 응답자의 39%는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했으며,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54%였다. 인천·경기의 부정률은 62%에 달했다. 

대구·경북의 긍정률은 49%, 부정률은 39%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긍정률은 34%, 부정률은 59%에 달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9%), 70대 이상(65%) 등에서 많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자(95%), 30~50대(70% 내외) 등에서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338명에게 이유(자유응답)를 물은 결과 ‘의대정원 확대’가 22%로 1위를 기록했다. ‘외교’(8%)가 그 뒤를 이었다.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 580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경제/민생/물가’가 23%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2위는 ‘독단적/일방적’이 9%였으며 ‘의대정원확대’는 8%로 그 뒤를 이었다. ‘소통미흡’은 7%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1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하트조형물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1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하트조형물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광주·전라 민주당 지지 56%, 조국혁신당 21%

아울러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3%p 오른 37%, 민주당은 전주 대비 4%p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7%를 기록했다.

갤럽은 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4%p 하락하고, 조국혁신당은 그만큼 상승해 범야권 내에서 오고 간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대구·경북 거주자의 55%는 국민의힘을, 10%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광주·전라 거주자의 56%는 민주당을, 21%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부산·울산·경남 거주자의 29%는 민주당을, 37%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9%였다. 

또한 22대 총선과 관련해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40%였다.

이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이와 관련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최근 1년간 매월 조사에서 구도 반전 없이 일관된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3월4주차 비례정당 지지율. <자료제공=한국갤럽>
3월4주차 비례정당 지지율. <자료제공=한국갤럽>

◆ 비례당 투표 의향, 더불어민주연합·조국혁신당 동률

이번 조사에서는 총선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도 이뤄졌다. 

그 결과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4%,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22%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 2%,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은 13%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부분(85%) 국민의미래를 선택했지만, 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더불어민주연합(57%)과 조국혁신당(36%)으로 분산됐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만 18세 이상 650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 1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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