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상원 서울경찰청장 기자간담회 “확인해야할 상황 있어 부르는 것”

▲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공공뉴스=이미랑 기자] 경찰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연기자 겸 가수 박유천씨를 이번주 내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씨를 이번 주말쯤 부르고 이후 몇 차례 더 부를 수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확인해야할 상황이 있어 부르는 것”이라며 “박씨는 공갈, 무고 등 고소인이다. 피의자이지만 피해자인 상황이라 수사할 게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 수사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조폭개입설 등이 나오지만 다 확인을 해야한다. 현재 수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직까지 박씨에게 소환 통보는 하지 않았으며 사회복무요원 신분인만큼 만약 주중에 조사를 받을 경우 공가를 받거나 퇴근후에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박씨 사건과 관련, 유흥업소 4곳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전표나 그 당시에 누구와 술을 먹었는지, 먹었으면 정황은 어땠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인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성매매 등의 혐의 부분이 확실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고소인들의 고소장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것에 대해 “고소장 공개는 피고인에 대한 정보공개라 어려울 것 같다”며 “수사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경우는 없다. 내용 자체가 피해자에 대한 성행위 등이 있어 명예훼손 부분도 걸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청장은 박씨 사건에 조폭이 개입됐다는 설과 관련, “조폭이 개입을 했다 안했다 여부는 구체적으로 수사해야 알 수 있다. 조폭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이 청장은 광진서의 구의역 사고 수사와 관련해 서울메트로와 은성PSD, 구의역 직원 9명을 입건하고 과실 부분에 대해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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