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및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 검찰 송치
씨제스 “받아들일 수 없어..검찰 조사서 소명할 것”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이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성매매와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혐의 없음’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박유천의 무죄를 주장하는 한편, 허위고소 여성들에 대한 추가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유천 <사진=뉴시스>

◆‘성폭행’ 벗고 성매매·사기 혐의 기소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성매매와 사기 혐의로 박유천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달 10일과 16일, 17일까지 업소여성 4명으로부터 유흥주점과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 당했다. 이 가운데 1명과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 혐의는 박유천이 해당 여성과 금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뒤 성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 그 대가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적용됐다.

경찰은 “이 여성의 휴대전화를 복원해 박유천과 성관계 직후 지인에게 금품을 약속받고 성관계에 응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등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맞고소에 대한 무고 혐의에 대해 1번과 2번 여성에 대해서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초 고소 여성인 A씨와 그의 남자친구, 사촌오빠 등 3명의 공갈 혐의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 후 송치할 계획이다.

◆소속사 “성매매 아니다..고소인들 명예훼손 등 추가 소송”

한편,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씨제스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강남경찰서의 공식 발표에서도 확인되는 바와 같이 박유천에 대해 그동안 제기된 성폭행 의혹들은 모두 근거 없는 무혐의 임을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서 박유천에 대해 성매매 혐의로 송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과 전혀 달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전했다.

특히 “박유천은 성매매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이 부분은 앞으로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명백히 사실과 다름을 소명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위 고소인들에 대한 추후 명예훼손 등 추가 법정 대응을 예고하고, 부문별하고 선정적으로 보도한 방송 등 매체들에 대해서도 향후 명예훼손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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