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박주연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지난 4일 뉴스 제휴 및 제재 심사 관련 정례회의를 개최해 제2차 뉴스검색제휴 접수 일정 등을 확정했다.

9일 뉴스제휴평가위에 따르면, 제2차 뉴스검색제휴 신청은 네이버와 카카오 양사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2주간 진행된다.

뉴스제휴평가위는 접수매체를 대상으로 서류 검토를 거친 뒤 내달 중 평가를 시작할 예정이다. 평가 기간은 최소 4주, 최장 6주로 규정에 명시돼 있으나, 신청 매체 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신문사업자, 정기간행물사업자, 방송사업자, 인터넷신문사업자, 뉴스통신사업자,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로 인·허가를 받은 후 1년이 지난 매체 혹은 등록한 이후 1년이 지난 매체다.

뉴스검색제휴는 위원들의 평가점수 중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제외한 평균 점수 70점 이상인 경우 통과가 가능하다.

뉴스제휴평가는 1개 매체당 최소 10명의 위원이 실시하고, 심사 과정에서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평가 매체는 무작위로 배정된다. 평가가 끝나면 각 매체에 이메일로 결과가 전달된다.

뉴스제휴평가위는 규정 개정을 통해 이번 평가부터 정성평가 비중을 70%로 높였다. 기존 정량평가(기사 생산량, 자체 기사 비율 등)가 40%, 정성평가(저널리즘 품질 요소, 윤리적 요소, 수용자 요소 등)가 60%를 차지했었다.

이에 따라 기존 정량평가에 포함됐던 자체 기사 비율 점수(10점)는 정성평가의 저널리즘 품질 요소에 편입돼 배점 기준은 ▲저널리즘 품질 요소(35점) ▲윤리적 요소(25점) ▲수용자 요소(10점)이다.

이밖에 기사로 위장한 광고홍보 전송, 선정적 기사 및 광고성 기사 규정을 더욱 강화했으며, 경고 조치 받은 매체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뉴스제휴평가위는 기존 입점 매체에 대한 재평가도 엄격히 실시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재평가 방안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연내 재평가 방안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허남진 뉴스제휴평가위원장은 “규정 개정을 통해 그동안 잔존하고 있던 기사로 위장된 광고, 선정적 기사에 대한 문제를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제휴 매체에 유리할 수 있는 구조를 조정하기 위해 제재 활동을 강화하고 재계약 평가 절차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