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 거부 방침 등과 관련해 “꿩이 사냥꾼이 무서워 머리를 땅에 쳐박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결국 모든 것이 다 드러났는데 무서워서 자기 혼자 부인하고 있는 꼴”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007냔 당시 박근혜 후보 검증과 관련해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고, 아이들이 듣기에는 불편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라며 “그것을 방관했다는 것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 결과를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뭐한 말로 야동까지 나와야 하느냐”며 어이 없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그는  “(박 대통령이)무슨 전략적인 것이 아니고 무서워서 시간을 끄는 것”라며 “매 맞을 것이 두려워서 자꾸 ‘내일 맞을게요, 모레 맞을게요’ 그러고 있다. 10대 맞고 끝낼 것을 이제 100대 맞고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대통령의 시간 끌기 배경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통해 반전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반기문씨가 제정신이라면 새누리당에 와서 출마를 하겠는가. 물 건너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철수-반기문 연대설과 관련해서는 “안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했는데 만약 하야를 해서 대선이 벌어지면 결국 보수표는 어디로 가겠느냐? 자기(안 전 대표)한테 오지. 그러니까 자기가 문제인을 이길 수 있으니 새누리당을 흡수하겠다는 계산을 하는 것 같다”며 “그럴 경우 반 총장과 연대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