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수연 기자] 팝스타 리타드 막스가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한 난동과 관련, 승무원들의 미숙한 대처 능력을 지적했다.

막스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만간 대한항공 KE480 항공편에 대한 얘기가 퍼질 것”이라며 “정신적으로 불안한 옆자리 승객이 4시간 동안 승무원과 승객들을 공격했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해당 항공편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해 인턴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기로, 막스는 하노이 공연을 마친 뒤 목적지인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가기 위해 경유지인 인천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막스는 “이 같은 상황에 훈련받지 못한 듯한 승무원들은 완전히 미숙했다”며 “나와 다른 남성 승객들이 나서서 제압한 후에 상황이 정리됐다”고 적었다.

그는 “나와 내 아내는 무사했지만, 승무원 한 명과 승객 두 명이 다쳤다. 승무원 교육이 열악했다”며 “대한항공은 승객의 혼선 없이 이런 상황을 다루지 못한 것에 대해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스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한 젊은 남성이 승무원의 머리를 잡아 당기는 등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다른 사진에서는 한 승무원이 테이저건으로 보이는 총을 승객에게 겨누는 장면도 포착됐다.

앞서 대한항공 KE480편은 지난 20일 낮12시30분(한국시간2시30분) 하노이에서 출발해 오후 6시34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인천공항 도착 전 만취 승객의 난동을 부렸고, 승객 2명과 승무원 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객기가 도착한 후 출동한 경찰에 만취 승객은 체포됐다. 그러나 난동을 부린 이 승객은 조사할 수 없을 정도로 술에 취해있는 상태로, 불구속 입건 후 귀가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