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일까지 각 계열사 이사회 개최..각 BU장에 이원준·허수영·송용덕·이재혁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 등으로 세 달 가까이 미뤄지고 있는 롯데그룹 사장단·임원 인사가 오는 21일 단행된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30여개 계열사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정기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롯데제과 등 식품·석유화학 계열이, 22일에는 롯데쇼핑 등 유통계열이, 23일에는 호텔롯데와 롯데건설 등이 이사회를 진행한다.

롯데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유통과 화학·건설, 식품, 서비스 4개 사업부문의 BU(Business Unit)장을 선출한다.

유통 BU장으로는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사장)이, 화학은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사장)이 유력하게 꼽힌다.

또한 호텔·서비스 BU장으로는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사장), 식품은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혁신실을 맡을 인물로는 신동빈 회장의 측근인 황각규 운영실장(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은 준법감시와 사회공헌위원장 후보로 거론, 황 사장과 함께 양 옆에서 신 회장을 보좌한다.

롯데그룹은 이 같은 인선을 최근 해당 인사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신 회장은 경영쇄신안을 통해 정책본부를 계열사 지원 중심으로 개편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총 93개 계열사는 ▲유통 ▲화학 ▲식품·제조 ▲호텔·서비스 등 4개 사업부문 체제로 개편된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는 경영혁신실로 이름을 바꾼다. 또 비서실·대외협력단·운영실(기획조정·대관)·개선실(감사)·지원실(재무·법무)·인사실·비전전략실 등 7개 실을 인사·재무·커뮤니케이션·가치혁신팀 등 4개 팀으로 축소·재편한다. 인원도 최대 40% 줄이고, 각 BU·계열사로 재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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