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계산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손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문재인 전 대표 경선캠프 홍보부본부장직을 사퇴했다.

손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제 무지의 소치였다”며 “‘정치인의 프레임’이란 주제에서 고인(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장했던 심장을 표현하려다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문 전 대표 캠프 홍보부본부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앞으로 팟캐스트 출연을 자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9일 팟캐스트 ‘정치, 알아야 바꾼다!’에 출연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동형 작가, 손수호 변호사 등과 이야기를 나눴따.

그러던 중 노 전 대통령이 언급됐고, 이 작가는 “노 전 대통령은 감성적 승부사”라며 “빨갱이 프레임으로 막 몰아가니까 ‘그래서 내 마누라 버리라는 거요?’ 이 한마디로 확 덮어지지 않냐. 그건 머리를 짜서 나오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원도 “노 전 대통령은 진자로 고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승부사”라며 “그냥 툭툭 던지는 게 아니고 정교하게 계산해서 던지는데 사람들이 계산된 발언인지 눈치 못 채게 할 뿐”이라고 했다.

이에 손 의원은 “마지막 떠나실 때는 그럼 계산된 것이냐”고 물었고, 정 전 의원은 “그것은 계산 안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손 의원은 “계산한 것”이라며 “‘내가 이렇게 떠날 때 모든 일은 끝날거다’라고 했고, 수사 등이 실제로 끝났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