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잠수식 선반 갑판서 유골 7점 발견..국과수 검증 결과 돼지뼈 가능성

[공공뉴스=이미랑 기자]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발견된 유골이 동물의 뼛조각으로 확인됐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반 갑판 위에서 발견된 유골 7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검증 결과 동물뼈로 확인됐다.

유골의 외관상 돼지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유골을 수습해 본원으로 옮겨 정확한 감식을 할 예정이다.

또한 유골과 함께 발견된 신발은 현장 작업화로 드러났다. 이 작업화는 세월호 승선자의 것인지, 혹은 인양 작업자의 것인지 아직 불분명하다.

앞선 해수부는 지난 28일 오후 4시30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11시25분께 반잠수식 선박 갑판(세월호 선수 좌현 근처) 위에서 4∼18㎝ 크기의 유골 7조각과 신발 등 유류품 일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해수부는 해경과 국과수 등에 긴급히 인력 파견을 요청, 국과수 관계자와 미수습자 가족 6명은 이날 오후 사고 해역을 찾아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혼선을 드려 송구스럽다”며 “세월호 잡업 현장에 해경이 상주하도록 조치해 비슷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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