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광복절 행사 참석..한반도 위기설 고조 속 최대 관심사는 북한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제72주년 광복절 행사가 오는 15일 개최된다. 광복절 행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를 할 예정으로, 이날 문 대통령이 어떤 축사의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북한은 계속해서 핵무장을 본격화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에 이르렀다. 미국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북한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또한 북한은 이제는 괌 주변을 향해 포위 사격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라는 표현까지 사용해 가면서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과 미국의 대치 상황은 일촉즉발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광복절 축사에서 역대 대통령들은 대북 메시지를 내놓았고, 그 시점을 기점으로 해서 한반도의 상황은 많이 바뀌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광복절 축사에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가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메시지는 북핵 위협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서 안보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이야기해왔다.

따라서 이번 광복절 축사에서도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열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한 발 넘어서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그만큼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북한과 미국이 강하게 대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는 것은 너무 뜬금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은 광복절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기 위한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제안이 어떤 내용을 품고 있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가 한반도의 정세를 바꾸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광복절 축사에는 북한 문제와 외교안보 현안 말고도 굵직한 이슈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조기대선의 여파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조차 없이 100일 가까이 악전고투해왔다. 1기 내각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국정운영의 개혁 로드맵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적폐청산 기조 가속화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등 국정 모든 분야의 개혁과제들이 총망라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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