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승남 기자] ‘살충제 계란’ 등 먹거리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간염 바이러스 소시지’로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공중보건국(PHE)은 E형 간염을 일으키는 ‘HEV G3-2’ 바이러스 전파가 돼지고기 가공식품의 소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보고서를 지난달 발표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20일(현시시간) 보도했다.

최근 영국에선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했다. 주 원인으로는 수입산 돼지고기와 이를 이용해 만든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이 지목됐다.

돼지고기는 주로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수입됐으며 특정 슈퍼마켓에서 판매한 제품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졋다.

PHE는 슈퍼마켓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네덜란드 언론은 영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가 E형 간염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테스코는 이와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E형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 파괴, 간 기능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난다. 간경변과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증상은 가볍지만 2% 정도는 간부전 및 신경 손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사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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