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박주연 기자] 애플이 새 전략 스마트폰의 공개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출시 10주년을 맞은 애플의 새 아이폰의 제품명으로 ‘아이폰X’가 거론되고 있다. ‘X’는 로마자로 ‘10’을 의미한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IT 전문 매체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앱 개발자 스티븐 스트론 스미스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오는 12일 공개할 아이폰 신작은 ‘아이폰X’로 명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신 아이폰 모바일 운영시스템인 ‘iOS 11 GM(골드마스터)’버전에서 이 같은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서는 애플이 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이폰8’을 내놓고,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를 업그레이드 한 ‘아이폰7S’ 시리즈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아이폰7 시리즈의 개량 모델 이름이 아이폰8으로 정해졌고, 새로운 아이폰에는 로마자로 ‘10’을 의미하는 ‘X’가 붙게 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8 시리즈 외형이 아이폰7 시리즈와 거의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 최신 프로세서가 탑재돼 속도 등 기능이 개선될 예정이다.

반면, 아이폰X는 아이폰7과 전혀 새로운 디자인은 물론 전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3D 얼굴 인식 스캐너 등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3D 얼굴 인식 스캐너는 기존의 지문인식 터치 대신 잠금 해제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당초 애플은 디스플레이 지분 인식을 탑재하려다가 기술적 문제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트폰 카메라에 안면인식용 3D 센서를 탑재하는 것은 아이폰X가 처음이다.

화면 크기는 5.8인치이며 듀얼카메라에는 1200만 화소 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 추가는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 가격은 저장 용량에 따라 1000달러(한화 약 113만원)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작인 아이폰7은 최고 849달러, 아이폰7 플러스는 969달러였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X는 오는 12일 공개되며 미국 등 1차 출시국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15일 또는 22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공급 문제로 아이폰X은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출시 이후에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