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과 지난 7월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회의장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뉴욕 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중재 등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구테흐스 총장을 만났다.

이날 문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총장의 대화 중재 노력에 한국 정부는 적극 호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면담은 지난 7월 G20정상회의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과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에 의한 해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문제 심각성과 엄중함에 비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안보리 결의의 이행을 위한 유엔차원 협력과 함께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가 조속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가능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구테흐스 총장은 “한국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을 관심 있게 보아왔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에 강력한 지지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총장은 대북 인도적 지원문제를 비롯해 추가 대북제재나 북한 특사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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