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 우리나라 쇼트트랙 간판 스타였던 안현수가 러시아 국적 취득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름을 빅토르로 바꿨다.

러시아 빙상연맹은 2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 출신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의 러시아 국적을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적취득 소식을 전해들은 안 선수는 "공식적으로 러시아 국민이 돼 기쁘다. 이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는데, 이제는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 선수의 러시아명 '빅토르'는 자신이 고려인 출신 록 가수 ‘빅토르 최’에게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쇼트트랙 올림픽 3관왕 출신인 안 선수는 3년 전부터 부상에 시달려오다 작년엔 소속팀이 해체되면서 무적(無籍)선수가 됐다. 안 선수는 지난 4월 열린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러시아에 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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