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레드 스페셜 에디션, SKT·KT·LGU+서 17일부터 판매..출고가·지원금 동일

[공공뉴스=박계형 기자] 애플의 아이폰8·8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이 국내에 상륙했다. 지난해 11월 기존 아이폰8 시리즈가 출시된 지 5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아이폰8 시리즈 레드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이동통신 시장에서 애플이 빨간옷을 입은 아이폰8 레드로 훈풍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폰8 레드 스페셜 에디션 <사진=KT 제공>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오는 17일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폰8 시리즈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지난 13일 미국, 중국, 영국 등 1차 출시국에서 먼저 선보였다. 한국은 2차 출시국에 포함돼 이달 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정보다 빨리 국내에 상륙했다.

아이폰 레드 에디션은 지난해 아이폰7에서 처음 출시된 한정판 제품으로, 애플이 이에즈 퇴치 재단인 레드와 협력해 만들었다. 제품 판매액 중 일부는 에이즈 퇴치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통3사의 아이폰8 시리즈 레드 스페셜 에디션 출고가와 공시지원금은 기존 아이폰8 시리즈와 동일하다. 두 제품 모두 64GB와 256GB 모델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아이폰8 64GB는 94만6000원, 256GB는 114만2900원이다. 아이폰8 플러스 64GB와 256GB 모델은 각각 107만6900원, 128만3700원이다.

디자인 부분도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다만 뒷면은 레드, 앞면은 블랙 컬러가 조화를 이뤘다.

성능 역시 아이폰8 시리즈와 동일한 글래스 및 알루미늄 디자인, 레티나 HD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등이 적용됐다.

SK텔레콤은 전국 T월드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판매한다.

KT는 전국 KT매장과 직영 온라인 매장인 ‘KT샵’에서 구매 가능하다. KT는 KT샵에서 구매한 고객에게 케이스, 무선충전패드, 보조배터리, 블루투스 이어폰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주문 당일 단말을 받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U+Shop’의 7% 추가할인을 통해 요금할인을 제공한다. ‘데이터 스페셜A 요금제(6만5890원)’의 경우 선택약정 25% 할인으로 월 4만9418원, U+ Shop 추가 할인까지 적용하면 월 4만4806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U+Shop에서는 아이폰8 시리즈 레드를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오난코리아 레드 보조배터리(1만mAh), ANKER 블루투스 레드 스피커, 데이터 상품권 5GB, 보조배터리·급속충전기 세트 등 레드 컨셉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지난 3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휴대전화 번호이동이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OT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이통3사와 알뜰폰 사업자의 번호이동 건수는 139만845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3만여건보다 약 14% 줄어든 수치로, 지난 2004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았다.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높은 출고가 부담과 교체주기 연장, 보조금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9 시리즈는 전작에 비해 판매량이 70%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고, LG전자의 경우에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8 시리즈에 빨간색을 입힌 ‘색상 마케팅’으로 제2의 출시효과를 내며 흥행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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