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해수욕장 등 전국 78곳 여름경찰관서 운영..불법촬영 등 엄정 대응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승남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몰래카메라 범죄 등 각종 성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이 대응에 나섰다.

전국 주요 피서지에 여름경찰관서를 운영, 범죄예방 및 치안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청은 오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 유원지 등 전국 78곳에 여름경찰관서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전국 피서지 78곳에 경찰관 534명·의경 436명 등 970명을 투입하고 상설중대·지역경찰 탄력 지원 등 피서지 범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016년부터 해수욕장 이용객이 1억명을 돌파하는 한편, 올해도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전국 주요 피서지에 행락객이 밀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불법촬영 등 성범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여성악성범죄 근절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100일 계획’과 연계해 안전한 피서지 환경 조성에 나선다.

여청·형사·지역경찰 등으로 이뤄진 ‘성범죄 전담팀’을 운영하고 피서지에서 일어나는 불법촬영과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집중 단속한다.

또한 해수욕장 등 주요 피서지에 있는 탈의실과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 이 과정에서 성범죄가 발생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성범죄 관련 신고보상제도를 활용해 증거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또 해당 경찰서의 범죄예방진단팀(CPO)을 투입해 범죄불안요인을 제거하고, 주민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피서지 주변 범죄 취약요소를 점검·발굴해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치안수요에 따라 상설중대·지역경찰 등 순찰인력을 확대하고 자릿세 갈취·주취폭력 등 피서지의 주요 범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는 등 불안요인을 집중 관리한다.

이와 함께 자치단체와 소방, 해경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피서지 문화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여름경찰관서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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