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및 개인 발견한 위폐 수 330장..전년동기比 615장 감소

<자료=한국은행>

[공공뉴스=황민우 기자] 올해 상반기 중 발견된 위조지폐 수는 330장으로 지난해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상반기 이후로는 가장 적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한은이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및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 수는 330장으로 전년 동기(945장) 대비 615장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712장) 대비로는 382장 줄었다.

이는 지난 2000년 상반기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위폐가 급감한 배경에 대해 상반기 대량 위조사례가 없었던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6년부터 줄곧 발견된 특정 기번호(JC7984541D)의 1만원권 위조지폐가 크게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 위폐는 홀로그램 부분을 은색 펜으로 칠하고 잉크젯 프린터로 컬러 출력된 것으로, 지난달 말까지 1010장이 발견됐다. 지난해 9월 위폐를 만든 위조범이 검거되면서 위폐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적발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1만원권 175장, 5000원권 120장, 5만원권 27장, 1000원권 8장 등이다.

위폐 발견은 한은과 금융기관의 화폐 취급과정에서 나타난 경우가 각각 209장, 117장이었다.

지역별로는 금융기관이 발견한 117장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96장(82.1%)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의 위조지폐 유통량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는 상당히 적었다.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수는 0.06장으로 전년동기(0.19장) 대비 0.13장 감소했다. 영국(91.8장), 멕시코(64장), 유로존(33.9장)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위조지폐를 발견할 경우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에 신고하거나, 한은 대표전화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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