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EBS 연계 70% 수준 유지”

[공공뉴스=김승남 기자] 오는 11월 치러질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마지막 모의평가가 5일 실시됐다.

9월 모의평가는 이날 오전 8시40분 전국 2088개 고등학교와 431개 학원에서 동시에 치러지고 있다.

이날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재학생 51만4436명, 졸업생 등 수험생 8만6344명 등 총 60만780명이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지원자 수가 7295명(재학생 7018명·졸업생 등 수험생 277명) 증가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모의고사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와 관련,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이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하면서 수험생들에게 2019학년도 수능 시험체제와 문제 유형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출제의 기본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영역별로는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출제 범위 내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수학과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

특히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 수험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평가원은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과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며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 중요도와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는 설명. 선택과목 간 응시집단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 완화에 중점을 뒀다.

뿐만 아니라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하여 출제했다.

앞서 평가원은 올해 6월 발표한 ‘2019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에서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비율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했다. 연계 방식은 영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한편, 시험은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수학, 영어,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실제 수능과 똑같이 진행된다.

국어와 수학 영역 시험이 종료된 가운데, 1교시 국어 영역의 경우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월 본수능에서 이번 9월 모의평가 수준 정도로 난도가 수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교시 수학은 가,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지만 6월보다는 쉬웠다는 평가다. 쉬운 난도 문제는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 고난도 문항은 지난해 수능보다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원은 이날부터 오는 8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17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은 내달 2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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