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5조4600억원·영업익 17조5700억원..반도체 및 OLED 패널 판매 증가 호조

[공공뉴스=박계형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또 다시 사상 최대 성적표를 내놨다. 반도체 사업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21%씩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이며 매출은 지난해 4분기(65조9800억원)에 이은 두 번째다.

부문별로 반도체 사업은 매출 24조77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5.1%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메모리와 OLED 패널 판매 증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며 “반도체 사업은 견조한 메모리 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 미세화와 더불어 수율과 생산성이 향상돼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사업도 플렉시블 OLED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10조9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이었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매출 24조9100억원, 영업이익 2조2200억원의 실적을 냈다. 

‘갤럭시 노트9’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의 경우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은 10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5600억원을 기록했다.

OLED 부문은 플렉시블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패널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고 4분기에도 주요 고객의 패널 수요가 지속돼 견조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LCD 부문은 3분기 초대형·UHD 등 고부가 TV 패널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상승했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급 약세가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초대형·고화질 제품 비중 확대와 수율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3분기 시설투자는 5조6000원으로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4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수준이다. 3분기까지 누계로는 22조3000억원이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로 약 31조8000억원을 썼다. 반도체 24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7000억원 수준이다.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평택에 생산 라인을 증설해 전년 대비 소폭 시설투자가 증가했으나 파운드리는 지난해 10나노 공정 관련 증설이 완료됨에 따라 2018년 투자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도 지난해 플렉시블 OLED 패널 생산량 증설 투자가 집중돼 올해 시설투자는 감소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