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아침마당’에 출연한 현직 기자 겸 가수 박주연이 박상철의 극찬을 받았다. 

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는 가수 사천도, 박주연, 김연택, 윤도, 김종률 등이 출연해 사연과 함께 노래 실력을 뽐냈다. 패널로는 가수 박상철과 개그맨 황기순, 방송인 김혜영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박주연은 장소라의 ‘사랑합니다’를 열창하며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물론 시청자들 눈길까지 모두 사로잡았다.

박주연의 무대가 끝난 후 박상철은 “미소가 자연스럽게 지어진다”며 “(박주연은) 제 얼굴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을 미소짓게 하는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트로트에 기자 후배가 생겨 노래를 하게 되니 좋다”며 “무조건 대박날 것”이라고 응원했다.

박주연은 가수뿐만 아니라 현직 기자라는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박주연은 이날 흥겨운 무대에 앞서 자신이 가수가 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주연은 “지난 2013년 무작정 저희 신문사 국장님을 찾아가 가수가 되어야겠으니 도와달라고 했다”며 “국장님은 ‘정신 차려라’, ‘나한테 도대체 왜 이러냐’라며 거절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장님이 후배 기자들 말에는 귀가 얇고 특히 여기자들이 울면 다 들어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저는 동료 후배 기자들에게 부탁해 국장님을 설득해달라고 했고, 여기자들에게는 울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박주연은 “결정적으로 후배가 ‘가수가 될 운명이라고 하면 가수를 시키라’라고 국장에게 제안했고, 점집에 갔다”면서 “점집에서 저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어필했고 불쌍한 국장님은 얼떨결에 허락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주연은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연은 “학창시절 가수가 되기 위해 음악 학원을 보내달라 떼를 썼는데, 엄마는 단 한번도 안 된다고 한적이 없었다”며 “훌륭한 가수가 돼 콘서트를 열게 된다면 가장 좋은 자리에 엄마를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고등학교 3학년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엄마는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언젠가는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는)엄마와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박주연은 9월 세계적인 홍콩 배우 겸 가수 유덕화(劉德華/Andy Lau)의 대표곡 ‘망정수(忘情水)’를 ‘고련(顧戀)’ 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발표해 인기몰이 중이다.

‘마음에 맺히어 잊지 못함’이란 뜻을 지닌 ‘고련(顧戀)’은 신인 트로트 가수가 부르는 곡으로는 이례적으로 젊은 세대 수용층까지 포섭하며 2018년 뜨거운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