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전년동월比 6만4000명 ↑..실업자도 7만9000명 증가

고용률 추이 <자료=통계청>

[공공뉴스=황민우 기자] 10월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6만4000명 늘었지만, 취업자 증가 폭은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도는 등 여전히 부진했다. 반면 실업률은 3.5%로 10월 기준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8월(3000명), 9월(4만5000명)보다 다소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154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0.0%) 감소했으나, 여자는 1162만8000명으로 7만명(0.6%)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5만9000명 증가했다. 또 정보통신업(8만1000명)과 건설업(6만명) 등에서도 취업자는 증가했다.

하지만 도매 및 소매업(-10만명)과 숙박 및 음식점업(-9만7000명) 분야에서 취업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2014년 산업분류 기준 변경 이후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사상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아울러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8만9000명)과 제조업(-4만5000명) 취업자도 전년 대비 각각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4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월 전체 실업자는 9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9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 상승했지만, 같은 달 기준으로 2005년(3.6%)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6%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여자(3.3%)는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추이 <자료=통계청>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4%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10월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22.5%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61.2%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 2월부터 9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률은 20대, 30대, 60대 이상에서 상승했짐반, 40대와 50대에서는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10월에는 공무원 시험이 없어서 청년층 실업률은 하락했다”며 “하지만 40∼50대 중심으로 실업자가 늘면서 전체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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