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오송역 단전사고·분당선 전동열차 고장 등 잇단 사고 사과..책임안전활동 ↑
오영식 “철저한 정비 시행 및 고객안내 매뉴얼 재검토해 국민들 불안 해소할 것”

오영식(가운데) 코레일 사장과 전국 소속장이 23일 서울사옥에서 긴급안전대책 회의를 갖고 최근 연이어 발생한 열차지연 사고와 관련해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레일>

[공공뉴스=박계형 기자] 최근 오송역과 복정역 등 열차지연 사고와 관련해 코레일이 대국민 사과와 비상안전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섰다.

코레일은 23일 서울 사옥에서 전국 소속장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안전 확립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지난 20일 KTX 오송역 단전사고와 22일 분당선 전동열차 고장으로 많은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코레일은 운행장애 요인을 집중 분석하고 비슷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달 4일까지를 비상안전경영 기간으로 선포했다.

이 기간 동안 코레일은 간부급 전원 휴일근무 및 본사 실·단·본부장 지역별 책임안전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 12개 권역별 운행선 인접공사 특별 점검 및 직원 안전교육과 함께 고속·일반철도 및 전동차 3년간 고장내역 분석·관리 및 부품교환(분당선 고장차량과 동일 시기 도입된 전동차 36량 긴급 점검) 등의 비상안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특히 동절기 대비 시설 및 차량상태 사전 점검도 진행한다. 연말연시 근무기강 확립을 위한 직원 복무관리 강화 등의 조치도 취한다.

이 밖에 코레일은 한국철도시설공단·지자체 등이 시행했던 모든 운행선 인접공사를 코레일 직접발주로 이관, 안전체계가 일원화되도록 국토교통부와 안전제도 개선에도 착수했다.

오 사장은 “그동안 노력으로 쌓아 온 코레일의 명예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며 “다시한번 큰 불편을 경험하신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다시 무거운 책임감으로 철저하게 정비를 시행하고 고객안내 매뉴얼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1시9분께 서울역에서는 진입하던 KTX 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의 측면을 들이받아 작업자 3명이 다쳤다.

20일에는 오송역에서 KTX 열차 전차선 단전사고로 열차 120여대가 최장 8시간까지 지연 운행했으며 22일에도 지하철 분당선 열차가 복정역과 수서역 사이에서 고장이 나 1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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