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중앙추진단 구성해 2022년 부분 도입..연구·선도학교 354곳 확대운영

[공공뉴스=김승남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1호인 ‘고교학점제’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중앙추진단을 꾸리고 연구·선도학교를 대폭 확대해 제도 안착 가능성을 가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중앙추진단을 꾸려 고교학점제 실행을 위한 추진 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료=교육부>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고교학점제 추진 조직인 중앙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교육부 차관, 세종시교육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한국교육개발원장,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등 5명이 공동 단장을 맡았다. 이들은 현장 네트워크 구축, 연구·선도학교 확대, 일반고 학점제 도입 지원 등을 중점 지원한다.

교육부는 내년에 전반적인 고교 개혁 방안을 포함하는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 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오는 2022년에는 전체 고교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를 부분 도입하고 2025년에는 전 과목 성취평가제(내신 절대평가)를 시행해 완전한 형태의 고교학점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는 내년 종합 추진 계획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연구·선도학교 운영 성과 등을 바탕으로 현장 동력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만족도가 높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학교에서 고교학점제를 경험한 학생 2894명, 교사 8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학생 69.65%, 교사 76.01%가 ‘만족’을 표했다고 소개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05개였던 연구·선도학교를 올해 354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가 고교학점제에 적합하도록 ‘공간 유연성’ ‘휴식·자율 공간’ ‘동선의 효율화’ ‘도서관 활용’ 등 공간 기준을 연구하기로 했다.

또 교장 연수를 확대하고 학생 과목선택권 보장을 위한 소인수 선택과목 관련 연수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각계각층 인사 200여명으로 고교학점제 지원단을 구성한다. 지원단 구성은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는 고교 교육 혁신의 출발점이자 우리 교육의 도약을 위한 마중물”이라며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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