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8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5%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은 5%로 집계됐다.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인 상태가 넉 달째 접어들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40대가 58%(부정률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56%(37%), 20대 44%(43%), 50대 39%(52%), 60대 이상 36%(52%) 순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 긍정률이 지난주 52%에서 45%로 하락했으며 지난주 상승 폭이 컸던 20·30대 여성에서 재하락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외교 잘함’(7%), ‘평화를 위한 노력’(5%), ‘전반적으로 잘한다’·‘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4%), ‘복지 확대’·‘소통 잘한다’·‘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3%)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36%를 차지했다.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7%), ‘미세먼지 대책 부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북핵/안보’·‘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3%), ‘공약 실천 미흡’·‘외교 문제’·‘과도한 복지’·‘최저임금 인상’(2%) 등이 지적됐다.

특히 이번주 부정평가 이유 상위권에 오른 미세먼지 관련 내용은 20·30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답했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9%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8%,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 지지도만 1%포인트 상승했고 다른 정당들은 변함없었다.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 같냐’고 물은 결과 민주당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