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청소년 2000명 대상..사회공동체 문제를 다뤄보는 상황극·캠페인 등 운영

청소년참정권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청소년들. <사진제공=한국청소년재단>

[공공뉴스=김승남 기자] 5월 청소년의 달을 기념해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청소년재단과 서울특별시의회가 서울지역 청소년 20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민주시민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초·중·고등학교 재학생만이 아니라 대안학교,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청소년들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그 의미를 키우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더불어 사는 능력’은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입시중심 지식교육위주 교육의 결과로 청소년이 타인에 대한 ‘배려’나 ‘관용’, ‘민주적 소양’ 등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성장하다보니 공동체를 위한 문제해결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개인 행복도도 낮아지고 있는 것.

이는 우리 사회 각 집단의 이익추구현상 등 공동체 성격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는 추세와 함께 청소년시기 민주시민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청소년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서울특별시의회와 함께 청소년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해왔다.

청소년기의 특수한 발달특성을 고려해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지식, 가치, 태도를 함양하고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토론하고 참여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장을 이어가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청소년성장모델로 그 성과를 확인 받고 있다.

민주시민교육이 서울시내 학교에서 필수과목으로 자리 잡으면서 ‘찾아가는 민주시민교육’의 신청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 대상에 맞춘 차별화된 교육내용들이 청소년과 학교의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찾아가는 청소년민주시민아카데미’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무선전자투표기를 활용한 투표와 선거, 다양한 사회공동체 문제를 다뤄보는 상황극,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과 공간을 다뤄보는 민주로드, 시민사회 문제를 확산하고 공유하는 캠페인 등이 운영된다.

한국청소년재단과 서울특별시의회는 민주시민 교육 관계자들과 워크숍 개최, 민주시민교육 매거진 발행, 리빙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사후활동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정치꾼은 다음선거를 생각하고 정치인은 다음세대를 생각한다’는 격언처럼 오늘의 청소년을 미래의 민주시민으로 키우는 것은 서울특별시의회가 해야 할 당연한 의무” 라고 말했다.

황인국 한국청소년재단 이사장은 “틀에 박힌 주입식 민주시민교육이 아닌 다양한 환경과 요구에 맞춘 민주시민교육 모델을 개발해 청소년들의 시민성장에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청소년재단은 2000년 창립돼 청소년민주시민교육, 도시형대안학교 운영, 교육복지, 청소년진로교육, 해외자원봉사, 청소년희망대상, 사랑의몰래산타대작전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청소년시민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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