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램프리턴’ 비난 물타기는 덤?

제주항공
제주항공 중대발표 이벤트 <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제주항공의 ‘제주항공 중대발표’ 이벤트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내리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제주항공 중대발표는 제주항공이 항공사 최초로 평일과 주말 내내 요일에 무관하게 특가 항공권을 내놓는 이벤트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대발표’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이용한 제주항공의 ‘노이즈 마케팅’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으로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15일 오전 11시50분까지 ‘제주항공 중대발표’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이벤트는 ‘제주항공 중대발표’를 검색해 럭키박스 퀴즈 정답을 맞춘 이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럭키박스 문제로 ‘제주항공이 국내 몇 개의 공항에서 출발할까요?’라는 질문을 내놨다. 정답은 ‘제주항공 국내 8개 공항에서 제공’이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1일 제주항공 새소식 메뉴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통보도 이뤄진다.

경품은 청주, 대구, 무안, 부산 출발 국제선 왕복항공권이며 15명 한정이다.

다만, 제주항공은 ‘제주항공 중대발표’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5위 이상을 달성하면 항공권 15매를 추가 추첨하기로 했다.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는 BC카드 전용 청주, 대구, 무안, 부산 출발 국제선 왕복항공권 2만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판매기간은 14일부터 17일까지이며 구입한 항공권은 5월15일부터 7월17일, 8월17일부터 10월26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한편, 제주항공의 이번 이벤트를 놓고 일부 누리꾼들은 “지긋지긋하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에 자극적인 표현으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낚시 마케팅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것에 불쾌함도 표하고 있는 상황.

실검에 이름을 올려 진행 중인 이벤트를 홍보하는 것은 결국 기업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겠다는 것으로, 특히 제주항공도 실검 상위권 안착과 홍보를 위해 ‘중대발표’ 문구로 꼼수를 부렸다는 시선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제주항공은 앞서 지난 13일 제주에서 출발해 청주로 가려던 7C852편 항공기에 승객이 잘못 탑승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탑승장으로 되돌아오는 ‘램프리턴’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탑승자가 두 번의 확인 수속 절차에도 탑승 오류가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 큰 문제로 대두되며 제주항공의 시스템에 비난이 게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회사의 이 같은 실검 꼼수는 자신들의 잘못을 조용히 덮기 위한 이른바 ‘물타기’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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