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에 “소란 일으켜 죄송..여러 일 겹쳐 마음 괴로웠지만 이젠 강해질 것”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녕”이라는 글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가 일본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구하라는 28일 산케이스포츠, 스포츠 호치 등 일본의 주요 연예매체를 통해 “여러분께 걱정을 끼치고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건강상태는 회복 중”이라며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마음이 괴로웠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또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26일 오전 12시40분께 서울 청담동에 있는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매니저의 신고로 구조됐다. 구조 당시 구하라의 집 안에서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구하라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에 앞서 SNS에 “안녕”,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하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최씨는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구하라는 “쌍방폭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최씨에게 사생활 동영상 유포로 협박받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해당 사건은 모두 검찰에 송치됐고 최씨는 결국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 구하라는 기소유예로 일단락됐다.

구하라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최씨의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재판 출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판 기일 연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하라의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배우 한정수는 “힘내요. 견뎌내는 만큼 더 강해질 수 있어요”라고 응원하는 댓글을 달았고 유호진 PD 역시 “버티고 힘내길. 세상에 응원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으니까! 기운 차려서 돌아와”라고 격려의 댓글을 게재했다.

가수 바다는 “하라야, 세상이 너를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들은 네가 세상을 이해해주며 너를 더 넓혀나가보자. 그래서 언니랑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서 이해받고 응원받으면서 함께 살아가자. 하라야 넌 할 수 있어”라고 응원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