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이글스 유튜브 영상 캡쳐>
<사진=한화이글스 유튜브 영상 캡쳐>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생후 12개월 된 아이를 안고 시구를 해 물의를 빚은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28)이 SNS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최민환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며 “시구 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초청된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최민환은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시작 전 아들 재율군을 아기띠로 안고 시구자로 나섰다.

그는 아들을 안은 상태로 힘껏 공을 던졌고 이 과정에서 아들의 목이 꺾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아이의 목을 받쳐야 한다는 것을 미처 신경쓰지 못한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최민환 시구 영상 보니 너무 위험했다” “아기가 놀랐을 것 같다” “아기가 크게 다칠 수도 있었다” “너무 경솔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시구했던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른 부주의한 모습에 더욱 논란이 됐다. 이휘재는 2014년 쌍둥이 서언·서준 형제를 앞뒤로 안고 시구했지만 이휘재는 몸을 비틀지 않고 팔만 사용해 시구하면서 네티즌들이 이 둘을 비교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화이글스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는 9일 최민환의 시구 영상을 삭제했다. 최민환은 논란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한편, 최민환은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동반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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