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그룹 세븐틴이 비행기 지각 탑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21일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 측은 세븐틴의 비행기 탑승 지각 건과 관련해 “제시간에 도착했지만 예기치 못한 서류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세븐틴은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공연을 마치고 나하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세븐틴이 탑승한 비행기가 50분가량 출발이 지연됐고 각종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비행기가 연착됐다는 소식이 확산됐다.

한 누리꾼은 1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어제 오키나와에서 모 보이그룹과 같은 비행기로 입국했는데 그들 때문에 한 시간 가까이 연착됐다”는 내용이 담긴 불만 글을 게재했다.

이어 “‘수속을 밟고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 있어’ 기다려달라는 안내를 받았다. (해당 그룹이) 뒤늦게 나타나 얼굴 다 가린 채 비즈니스석으로 쏙 들어가더라. 몇몇 스태프는 이코노미로”라고 목격담을 전했다.

이 누리꾼은 “다른 승객들이 항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사람들이 뭔데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원래 누구나 이렇게까지 기다려주는 거라면 할 말이 없지만 연예인이라 특혜를 준 거라면 너무 어이가 없다”며 “본인들 스케줄대로 비행기 타고 싶으면 전세기를 사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시 오키나와-인천 노선을 운항한 아시아나 OZ171 편은 인천공항에 오후 3시25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1시간여 지난 오후 4시34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플레디스 측은 “세븐틴과 스태프들은 시간 내 항공사 체크인을 마쳤지만 갑작스럽게 오키나와 공항 측에서 이들을 붙잡아 서류를 작성하며 30분 정도 늦어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상 악화로 원래 비행기가 30분 지연 출발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플레디스 측에 따르면, 세븐틴과 스태프들은 항공사로부터 재입국 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내를 받고 비행기 탑승 수속을 진행했고 수하물까지 실었다는 것.

플레디스 측은 “일본 출국 시 재입국 예정 승객은 랜덤으로 진술서를 작성한다. 세븐틴의 경우 일본 비자가 있어서 보통은 작성하지 않는다”며 “항공사 측도 재입국 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기 때문에 체크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의도한 건 아니지만 저희 때문에 출발 시간이 지연된 점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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