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수연 기자] 가수 구하라(28)의 일본 복귀 무대에서 의상이 흘러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하라는 26일 일본 TV도쿄에서 방송된 ‘테레토 음악제 2019’에 출연해 복귀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구하라는 카라의 히트곡 ‘미스터’를 부르며 무대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던 중 원피스 의상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구하라는 당황하지 않고 옷깃을 다시 잡아끌어 올렸지만 해당 무대는 생방송이었다. 방송사고 역시 그대로 전파를 탔다.

아찔한 사고가 발생할 뻔한 순간이었지만 다행히 옷 안에는 보조 의상이 있어 신체 부위는 노출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대가 마무리된 후 진행자가 “아슬아슬한 해프닝이 있었다”고 말을 건네자 구하라는 “조금 조마조마했다”고 답했다.

대중들은 프로페셔널한 구하라의 대처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구하라의 속옷이 오랜 시간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TV도쿄 측은 구하라에게 카메라를 고정, 배려 없는 카메라 워킹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의식을 잃은 채로 매니저에게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후 건강을 되찾은 구하라는 다수의 일본 매체에 “여러 가지 사정이 겹치면서 마음이 괴로워졌다”며 “이제부터 건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하라는 최근 일본 소속사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일본 활동 개시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