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농산물 출하량 증가 영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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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유가 하락과 농산물 출하량 증가 영향으로 국내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지수는 103.49로 전월 대비 0.3% 내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0.1% 올랐다. 이는 32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들어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다시 하락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떨어진 주요 원인으로는 국제유가 하락이 꼽힌다.

두바이유 가격은 6월 평균 배럴당 61.78달러로 전월(69.38달러)대비 7.6달러 하락했다.

품목별로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 탓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집적회로와 개별소재를 포괄하는반도체 지수는 95.87로, 전월(97.44)대비 1.6% 하락했다. 공산품 중주요 수출품인 D램(-5.3%)의 경우 11개월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다.

농림수산품은 감자(-47.5%), 수박(-17.1%) 등 농산물 출하량 증가 영향으로 전월과 비교해 0.5% 떨어졌다.

닭고기(-1.6%) 등 축산물도 0.1% 하락했고, 수산물은 2.8% 증가해 3월 이후 석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또 서비스도 금융 및 보험서비스 등에서 올랐지만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 등이 내려 전월 수준과 같았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 물가가 전월과 비교해 0.2% 하락했고, 신선식품과 에너지도 각각 1.4%, 1.5%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 포괄범위에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한 105.39로 나타났다.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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