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령, 이념성향 떠나 대한민국 절반 이상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
서울, 부산·울산·경남(PK), 30·40·50대, 보수층,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층은 참여율 증가
충청, 대구·경북(TK), 경인지역, 20대와 60대 이상, 진보·중도층, 한국당 지지층은 감소추세

[공공뉴스=김승남 기자]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국내에서 한달 넘게 이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 61%가 3주째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한 '일제 불매운동 실태' 5차 여론조사 결과 대한민국 국민 61%가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한 '일제 불매운동 실태' 5차 여론조사 결과 대한민국 국민 61%가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일 “일본제품 불매운동 5차 실태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이 3주 연속 일제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실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19세 이상 성인 만2268명에 접촉, 응답률 4.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기타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지난 7월 10일 1차 조사에서는 48.0%(2070만 명)였던 일제 불매운동 참여 응답은 2차 조사때인 7월 17일에는 54.6%(2360만 명)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후 7월 24일에는 62.8%(2710만 명), 7월 31일에는 64.4%로 점차 증가하다 이번 5차 조사에서는 참여도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 보수층을 포함한 모든 이념성향,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다수로 나타났다.

하지만 충청권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다수가 '현재 불참'이라고 답했다. 60대 이상에서는 '현재 참여'와 '현재 불참' 응답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자 수는 서울, 부산·울산·경남(PK), 30·40·50대, 보수층,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증가세를 보였고 충청, 대구·경북(TK), 경인지역, 20대와 60대 이상, 진보·중도층,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7월 31일 실시됐던 '일본제품 불매운동' 4차 여론조사까지만 해도 53.6%가 불참의사를 밝혔던 보수층이 5차 조사에서는 50.5%가 참여의사를 밝혀 불참응답률 40.9%를 앞지르고 과반을 넘겼다. 사진은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서울시 지하철 역 및 지하철에 부착한 '일 불매운동 스티커.' 사진=뉴시스
지난 7월 31일 실시됐던 '일본제품 불매운동' 4차 여론조사까지만 해도 53.6%가 불참의사를 밝혔던 보수층이 5차 조사에서는 50.5%가 참여의사를 밝혀 불참응답률 40.9%를 앞지르고 과반을 넘겼다. 사진은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서울시 지하철 역 및 지하철에 부착한 '일 불매운동 스티커.' <사진=뉴시스>

특이한 점은 4차 실태조사때까지 ‘(일제 불매운동에)불참한다’는 응답이 53.6%로 과반을 넘게 보였던 보수층이 이번 조사에서는 50.5%가 ‘참여한다’로 응답, 불참응답율 40.9%를 앞질렀다.

하지만 한국당 지지층 중 참여자는 지난주 39.5%에서 이번주 36.7%로 줄어드는 등 여전히 불참자가 53.8%로 과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향후 ‘일제 불매운동’ 참여 의향은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88.7%)과 진보층(83.8%), 40대(81.6%)에서는 10명 중 8명 이상이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반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향후 불참' 응답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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