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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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송환법(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로 촉발된 홍콩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는 분위기 속 중국배우 유역비가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하고 나서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발언에 네티즌들은 그가 출연하는 영화 ‘뮬란’의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

최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화권 아이돌 멤버들 역시 개인 SNS 계정 등을 통해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고 있어 이 소식은 국내에서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역비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 계정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며 “홍콩은 중국의 일부이며,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두 차례에 걸쳐 게재했다.

유역비는 홍콩 시위대를 진압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며 ‘하나의 중국’을 주장했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유역비가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반인권적 홍콩 경찰의 과잉 시위 진압에 ‘친중’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네티즌들은 디즈니 SNS 계정과 유역비의 SNS 계정 등을 중심으로 그가 출연하는 영화 ‘뮬란’의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논란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 영화 ‘뮬란’은 오는 2020년 3월 개봉 예정이다.

한편, 앞서 홍콩 정부는 ‘송환법 개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에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다.

현재까지도 홍콩 시민들은 송환법 폐지에 목소리를 높이며 대규모 시위를 진행 중이다. 고조되는 갈등에 세계 각국의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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